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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4:12

ORO 본점의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합니다.

ORO 본점에서 준비하는 핸드드립 커피 리스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많은 종류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만,
ORO가 생각하는 로스팅이후 2주이내 사용하고 폐기한다는,
사용기간의 엄격한 준수를 위해서는
너무 많은 원두를 리스팅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열두가지의 각국 커피를 선택적으로 골라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ORO의 핸드드립 커피는 아래와 같이
여러나라 원두중에서 고르고 고른 열두가지 입니다.

커피의 왕이라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커피의 귀부인, 이디오피아 이르가체페.
커피의 대명사 브라질의 펄프드 내추럴.
몬순풍으로 발효한 향미가 매력적인 인도 몬순 말라바 AA.
부드럽고 매력적인 바디의 멕시코 알투라.
블루 마운틴 품종인 파푸아 뉴기니 씨그리.
짠한 끝맛과 중후한 바디의 엘 살바도르 팬시.
완벽한 밸런스와 산뜻한 신맛의 코스타 리카 따라주.
스모크 커피의 대명사 과테말라 안티구아.
남성다운 두터운 바디가 멋진 케냐 AA.
스파이시한 끝맛이 매력적인 온두라스 SHG.
커피의 신사라 불리는 탄자니아 AA.

때때로 리스트에는 없지만, 맛보여 드리기 위해
도미니카 산토 도밍고, 파나마 보퀘테 같은 커피를 볶기도 하지만
위의 12가지 내외의 생두는 늘 준비 되어 있습니다.

또한 페루 찬차마요와 에쿠아도르 오가닉 같이 현재
품절이 되어 있는 커피들은 매입되는대로 준비하여
다시 맛보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에서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스페셜티 핸드드립커피를
드실수 있도록 ORO에서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즐기십시오. 놀라운 커피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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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1 14:33

커피 아카데미 - 핸드드립 강좌

서울 삼청동에서야 아카데미를 운영해서
나중에는 창업을 하신 분도 계시고,
센텀 신세계에서 해온 '오로의 와플과 커피' 강좌는
벌써 1년 반 동안  핸드드립 강의를 하고 있으니
커피 교육이 새삼스럽진 않지만,
부산 동래로 오로 본점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저희 계획에서는 아카데미를 빼고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전 후 본점의 경영 안정화가 먼저다.' 와 같은
실질적인 이유도 있지만,
또하나는 여러 통로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종합하면
부산에는 아직 핸드드립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또 충분히 진한 커피는 마시기 힘들어한다란 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본점을 이전해서 운영한지 2주가 된 지금
아, 직접 손님을 상대해야만 정확한 '팩트'가 전달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하게됩니다.

묽고 연한 커피를 좋아한다는 부산분들은 모두 어디 가시고,
서울에서와 같이 충분히 농후한 맛의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분들이 까사오로 본점을 가득 채우고 계십니다.

그 결과, 채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하고
결국 아카데미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운영계획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결국 여러분의 요청을 이기지 못하고
시작하면 배우시겠다는 분들의 전화번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하시는 말씀이 부산은 아직 핸드드립을 별도로 해서
강의를 하는 곳이 없다는 겁니다.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혹은 바리스타 2급 과정,
아니면 커핑이라는 강좌 안에 핸드드립을 맛뵈기로 넣어
핸드드립 강좌에 대한 갈증이 있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자, 이제 제대로된 핸드드립 강의를 하기로
오로가 맘을 먹었으니
듣고 싶으신 분은 문의하십시오.
단, 직접 내왕하셔서 번호를 남겨주시는 분께
먼저 기회를 드립니다.
4명을 한 그룹의 기본 인원으로 해서 진행하며,
매 그룹이 마감되면 다음 팀으로 모집하여 진행됩니다.
매주 1회 2시간, 4주 동안 진행되며
강의 비용은 번호를 남기시는 분께 개별적으로 알려드립니다.

단,  이건 창업용이 아니랍니다.
혹여 이거 들으시고, 나중에 까사오로에서 커피랑 핸드드립 배우고
창업한 거다란 말은 말아주세요.

창업반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 강좌는 오로를 자주 오시지 못할때, 댁에서도
향과 맛을 느끼실수 있도록 트레이닝 해드리는
그런 '취미반' 아카데미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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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16:20

워터드립 커피- 더치커피

ORO 커피 메뉴에는 워터드립커피(더치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치'란 말은 네덜란드 사람이나 네덜란드 풍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더치커피도 네덜란드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죠.

그 기원은 바야흐로 과거 서구 열강이 세계 각국에 식민지를
마구 만들고 점령 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 비행기가 당연히 없을 시절이니,
대륙에서 대륙(그들이 주장하는 신대륙이죠)을 항해할 때
알콜만으로는 부족한 네덜란드 뱃사람들이 피곤과 여흥을 위해
독특한 기구로 내린 커피를 즐기는데 그것이 바로 더치커피입니다.

더치 커피의 독특함은 여타 커피가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것에 비해
차가운 물, 혹은 얼음물을 사용하여 장시간 추출한다는 점이죠.
보통 8시간에서 10시간동안 2-3초에 한방울씩 찬 물을 떨어뜨려
추출합니다. 이러면 과연 커피 맛이 나오긴 할까 하고 궁금하시죠?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향과 맛을 지닌 아주 강렬한 커피가 추출된답니다.
또한 보통 섭씨70도이상의 온도에서 추출되는 카페인이 추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디카페인커피라고도 합니다.
또한 추출후에 차가운 냉장고에 보관과 숙성!! 을 한다는 점에서
'커피의 와인'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 숙성되어진 워터드립커피는
갓 추출되었을때 보다 한층 더 농밀한 맛이 됩니다.

진한 초콜렛향과 입담배향과 커피가 자란 토양의 내음까지
느껴지는 워터드립커피는 그 특성에 의해 호불호가 분명한 커피랍니다.

하지만 천천히 10시간을 기다리면서 추출되어진
워터드립커피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커피입니다.

제가 본점을 옮기는 과정에서 워터 드립을
아직 준비 하지 못한채 오픈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준비되는대로 여러분께 알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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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8:11

자가배전 커피집의 수준

이제 우리나라도 슬슬 작지만 강한 커피집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근래 5년 사이에 급격히 벌어진 일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전국 여기 저기 고수들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로스터리 샵 들이 있었지만, 그건 소위 애호가를 위한 느낌이 많았다면
지금 바야흐로 벌어지는 자가배전 샵의 전성시대는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커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커피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커피의 진화과정이지요.

14년 쯤 전에 우리나라에 에스프레소 문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와서 압구정동에
이태리의 라바짜 커피로 에스프레소를 서비스하는 까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 에스프레소는 유럽 쪽을 여행하거나 유학한 사람들에게는 경험이 있으나,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한약처럼 쓴 이상한 커피였지요.
이윽고 이대앞에 스타벅스도 상륙하고, 그 영향으로 수많은 에스프레소 프랜차이즈샵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며 지금도 커피 업계의 한 축으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죠.
하지만, 식생활문화가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과는 전혀 다른 한국에서 에스프레소 샵은
에스프레소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기 힘들었고,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샵의 모방, 즉
이런 저런 향 시럽이 첨가된 달디 단 커피 음료가 주업이 되어버립니다.
그런 몰 개성화는 당연히 가격의 경쟁력과 자본의 논리에 의해 시장의 재편을 가져오고,
에스프레소는 본래의 고소하고 진한 농축된 맛이 아니라 바리에이션 커피에 사용하여
커피 맛을 내줄 만한 쓰고 강한 맛의 커피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죠.
즉 에스프레소로는 먹을수 없는 쓰기만 한 커피 원액을 추출하여
우유와, 바닐라 시럽과, 모카 시럽과 섞어 쓰는 커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조금은 왜곡된 커피 문화에서 보다 순수하고 정제된 커피 본연의 맛을
찾으려는 일련의 의식있는 사람들에 의해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아닌
단종 커피, 혹은 스패셜티 커피로 핸드드립하는 커피 문화가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수준 정도 이상의 커피 생두(그린빈)확보와
그 재료인 생두의 적절한 로스팅입니다.
몇몇만 아는 명가의 비법처럼 쉬쉬하며 이루어지던 로스팅 비법을 비웃듯,
외국의 자료와 기법들이 새로이 커피를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적용되고 시험되며 어느새 주변에 이렇게 많은 자가배전 커피집들이 생겨난 것이죠.
이들은 거대한 프랜차이즈 커피 산업의 틈새에서 시작해서 어느새
큰 줄기가 되어 버린 새로운 커피업계의 강자 입니다.
도저히 프랜차이즈 커피 산업이 따라갈수 없는 맛과 퀄리티와 신선도와 전문성을
자신들의 장점으로 삼으면서 손님 한사람 한사람의 기호와 취향에 맞추어
핸드드립하여 고급 커피의 대명사로 자리합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산업이 자가배전 샾의 퀄리티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방대한 이야기 꺼리가 있으므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죠.)

인터넷으로 '로스팅' 혹은 '자가배전'을 검색하면,
전국의 많은 자가배전 샵 이름들이 검색됩니다.
그 목록들은 자세히 살펴보면 어느 가게는 무슨 로스팅 기계이고,
또 어디는 독일 기계며, 어느건 직화식인 진짜 좋은 기계고,  그건 비싸고,
용량도 무지 큰거다, 고로 맛있는 커피다 같은 글들이 난무합니다.

마치 설비가 맛을 좌우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싼 접시에 담겨나오는 음식은 모두 맛있는 건가요?
또는 엄청난 비용으로 만들어 놓은 대단히 큰 멋진 가게가 맛을 보장 하나요?
아니란건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심지어 스폐셜티 단종 커피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서
이것이 그것이다라고 하는 곳도 저는 보았습니다.
그런 방법에서 단종 커피의 순수한 맑은 맛을 보여주진 못하죠.

생두가 먹기 위한 커피가 되기 위해 필연적인 과정인 로스팅이란 행위가
단순히 로스팅 기계에 커피 콩을 넣어 기계가 가진 시스템 방식대로 돌려서
볶아지면 모두 같은 맛이라면, 좋은 시스템의 고가 로스팅 머신이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충분히 좋은 커피 맛은 그런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맛있는 커피가 되려면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필요하고 또한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 에스프레소 점포와의 차별화로 시작된
자가배전 샵의 발전이 어느 순간이후  누가 더 값비싼 로스팅 기계를 설치했느냐를
논하는 듯한  분위기는 참 우스운 것이랍니다.

커피를 볶는 장비로 후라이팬이면 어떻습니까.. 맛있는 커피만 볶을 수 있다면요.
일본의 어느 커피장인은 수십년동안 냄비로 커피를 볶더군요.
인류는 이미 수백년동안 그 방식으로 원두를 볶아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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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7:12

커피라는 음료!

    
커피라는 음료는 철저히 기호품입니다.

CASA ORO의 커피는 직접 볶아 내리는 핸드드립 이외에도,
이태리 정통의 espresso를 베이스로 하여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보여주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커피란 그저 믹스봉지를 타먹는 인스턴트 음료일 뿐이죠.

그러다 보니 해프닝이 생기기도 합니다.
원래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커피를 말하는데,
한국에서 그것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영향으로
연한, 즉 묽은 커피를 지칭하는 의미가 되어버렸죠.

또한 에스프레소는 '쓴커피'란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잘 내린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오일성분까지 충분히
뽑아내어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을 농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즉 쓴 맛이 아닌 진한 커피의 농후한 맛을 느낄수 있어야
이후 이어지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피니시를 느끼게 해주는데 말입니다.
적어도 잘내린 에스프레소일 경우에 말입니다.

어쨌던 결국 커피는 커피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커피가 와인이 되진 못하듯이 말입니다.

다만 그집 커피의 수준을 알 수 있는 팁 하나를 알려드리죠.
주방과 에스프레소 머신의 청결도를 체크 하시길..

청소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가게에서
맛을 기대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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